새벽에 몰아서 봤습니다. 개인적인으로 스펙타클한 액션은 없지만 역사를  재조명하기에는

충분한 구성이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 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사건들의 내용을 스펙타클  하게 담아 내지 않고

대사와 뇌앙스로 전달했지만  한 가족이 자이니치가 되는  전개 흐름을 표현하기에는 맞는  거 같습니다. 

책의 내용보다  순한 맛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작가인 이민진씨는 7살에 미국으로

부모님과 같이 건너가 사회 생활을 통해 자이니치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화 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한가족의 희노애락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자이니치라 불리게 된 배경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세대에 걸처 시대적 상황을 표사 했을 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그 상황에 맞는 감정 처리는 엄지 척을 해주고 싶습니다.

너무 재미 있게 봤네요

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이니치를 알려드리자면

대한 제국이 망하고 일제강점기에 넘어간 조선인들이 해방되면서 행정적으로 무국적자가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2차 대전이 끝나고 바로 냉전 시대로 전환이 되면서 세계는 공산진영과 민주진영으로

갈리지게 됩니다. 상업적 무역 교류와 문학과 여행 교류등 모든 교류도 철저히 차단되게 됩니다.

 그 분위기에서 글 모르고 분위기도 모르는 사람들과 시대적의 흐름을 알고 있던 사람들 계층마다

자기만의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고향이 북한인 사람들은 북한으로 가고 남한인 사람들은 남한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일본내에서 북한이냐 남한이냐 선택해야 했고

남한을 선택해 국적을 얻은 사람들은 민단이란 단체에 속하게 되고 북한을 선택한 사람들은 조총련이라는 단체에 

속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여기도 저기도 사회적 불안으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자이니치

라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돌아가지 못한 이유는 생활 터전이 이미 일본에 있는 사람들이라 고향에 돌아가도

불안정한 사람들이었기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 사회에 뿌리를 내려  귀화를 신청한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일본으로 가신 분도 있지만 해방 이전부터 일본의  노동력을 위해 가신 분들이

남은 경우 대부분이 자이니치인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