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고 뭐고 허접한 스토리가 망친 영화. 저처럼 이런 망한 영화를 볼 시간에 고전 B급 영화를 제탕하는데 좋겠다고 생각하실 분들은 패스하시길.

핵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 무기가 딱 두 장소에만 있는 것부터가 에러고, 또 그걸 발사하기만 하면 막는다는 것부터 망. 그리고 러시아 최신 ICMB이 고고도에서 순항 미사일처럼 수평비행하는 것도 망. 자세히는 안봤지만 기지 둘 다 태평양에 있던거 같은데, 대서양쪽으로 날아오는건 어케 막을까?

기지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가 재장전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겨우 미사일 16기 밖에 안보이는데 핵전쟁시 두곳이면 32기, 러시아, 중국의 수천발의핵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어떻게 할려고?

발사하기만 하면 적 대륙간탄도미사일을 100% 막는다는 저런 무기가 실존한다면 미국은 예산이 있든 없든 미국 전역을 방어할 수 있게 국토 전부 깔아버릴 거 같은데?

그리고 비밀기지라고 떠벌리면서 러시아 핵잠수함이 옆에 얼쩡거린다면서 걱정하는데, 방어할려는 미잠수함이나 수상함도 없는 것도 망. 애초에 처음부터 저렇게 중요한 곳이면 수상전투함과 잠수함, 경비를 설 보병으로 최소 한개 대대 정도는 엄중 경비를 서야 하는거 아닌가?

처음 주인공이 헬리콥터에서 기지로 내릴때 안내역으로 소위 한명이 나오는거부터 이 영화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헬리콥터 착륙장에 군인 한명도 없고 헬리콥터와 통신으로만 신분 증명을 하는 저런 군부대가 있을까?

또한 60년대처럼 탄도미사일 한발에는 핵탄두 한발이 있는게 아니라 다탄두 미사일이라 쏘고 나서 떨어질 때는 핵탄두 1-3발과 더미 탄두 최소 20여개가 같이 떨어짐. 최신 러시아나 미국의 ICMB은 방어가 불가능한 물건.

시나리오 누가 썼는지 몰라도 최소한 군사전문가에게 자문 한번 구했다면 저렇게 허접한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 것. 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미국 외딴 곳에 있는 비밀 미사일 사일로에 침투후 러시아나 중국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후 퇴각 하는 것으로 할 듯.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전세계 증시는 패닉에 빠질테니 이때 중시 숏에 투자하면 대박을 넘어서초초초초초초대박을 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