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되고 나서 아무생각없이 본

이누야샤

이건 어린이용 애니가 아닌듯... 

1. 동료들을 하나씩 내 편으로 만들면서 강한 요괴들을 무찔러가는 그런 단순한 애니가 아님...

2. 이누야샤와 가연과 금강  이 삼각관계의 미묘한 배려와 질투와 비극적인 사랑이 사람 미치게 만듬..

3. 특히 금강은 이누야샤를 가슴에 품고 죽게 되는데, 요괴의 힘으로 "죽은자"로 다시 태어났음. 영혼은 없고 육신으로만 태어났기에 "산자"인 이누야샤와 "죽은자"인 금강이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음.. 이누야샤를 사랑할 수 없지만 그 뜨거운 마음을 포기할 수가 없고, 이는 이누야샤도 마찬가지.. 옆에서 사혼의 구슬의 존재여부를 알 수 있는 가연은 질투를 느끼지만, 이누야샤와 가연의 관계를 알고 있는 죽은몸의 금강도 가연의 존재를 알고 있음    

4. 이 만화에서 가장 나쁜놈인 나락이 이누야사와 금강, 또는 그 동료들를 그냥 단순히 힘으로 조니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개박살내려는 수작들이 굉장히 지능적이고 잔인함..  즉, 나락은 왠만해선 이누야사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매개체의 인간의 비극적인 희생을 통해 이누야샤 및 그 동료를 정신적으로 박살내려고 함.. 애니지만 이게 실화나 영화로 제작되었다면 가슴이 너무 아픔.. 한마디로 내가 죽으면 주변사람들이 극도의 슬픔으로 힘들고 자살하게 되는 그런 절정의 슬픔을 유도함.. 

5. 일본 전국시대에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을 표현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음. 강자 앞에서 약자는 그저 무너질 수 밖에 없음. 

6. 위와 같은 비극적인 배경에도 이 만화에는 요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귀엽고 상상력이 풍부한 예쁜 케릭터들이 많이 존재함. 싯포나 진드기할범도 포함 아군 적군 다양한 케릭터가 매력적임..

작가가 천재같음 이 만화는 단순한 애니가 아님

할말은 많으나 지금 시즌1만 봐서리